[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물량 폭탄'으로 급격한 조정 양상을 띠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공모 청약 당시 배정물량을 상장 초기에 대거 쏟아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넥스트아이는 전날보다 5.68% 하락하며 상장 이후 이틀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날 넥스트아이는 공모가 1만원보다 낮은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보다 14% 내린 7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총 53만주 이상 쏟아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 에 직격탄을 맞은 완리는 첫 거래일이던 지난 13일 공모가 4100원을 밑도는 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 이내 하한가를 기록하며 3275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191만주 가량 팔아치웠다. 완리는 이틀 동안 약세를 보이다 이날은 보합에 머물렀다.
최근 상장한 KMH 역시 물량 부담으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KMH는 첫 거래일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며 공모가(9500원)보다 23.5% 낮은 7270원에 마쳤다. 거래량은 154만여주로 기관이 57만4174주, 외국인이 4만7900주의 매물을 내놨다. 이날도 4% 가까이 빠지며 저점을 5100원대로 낮췄다.
이 밖에 최근 상장한 종목 가운데 엘티에스, 골프존, 이퓨쳐 등도 차익 매물에 밀려 상장 당일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새내기주들이 이처럼 상장 초기 물량 출회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일반적 현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보호예수에 묶인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이유에서다.
동양종금증권 이병준 연구원은 "새내기주 상장 당일 투자자의 차익 실현 여부는 시장·업종 분위기와 기업의 성장성 등 크게 두 가지 요소가 결정 짓는다"며 "최근에는 시장 전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리는 성장성 전망이 밝은 편이지만 중국 주식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이에 휩쓸리는 경향이 컸고, 골프존의 경우에는 해외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규 상장주에 투자할 때는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