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대부분 비철금속이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알루미늄이 선전하고 있다.
이런 가격조정은 전기동에 곧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유가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상황에서 경기에 민감한 비철금속 시장 역시 이러한 시장 조정을 받고 있다. 전기동 가격은 이미 2월을 지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승제 애널리스트는 "독특하게도 비철금속 대표적 열등생 인 알루미늄이 연초대비 6% 수익률을 기록하며 발군의 성적을 보였다"며 알루미늄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알루미늄 가격이 전기동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강세를 보인 이유는 중국의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알루미늄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승 모멘텀에 목말라 있던 비철금속 시장 투자자금이 다른 품목에서 이탈해 알루미늄으로 유입되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이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투자측면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상품랠리에서 소외된 데 따른 저가 매수 메리트가 존재한다.
최대 알루미늄 소비처인 자동차 생산이 제조업 경기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대지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3월부터 자동차 생산 및 관련 부품 생산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자동차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미국의 자동차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해온 거래소 재고 상황 역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전력 이슈와 함께 상해 알루미늄 재고가 감소하면서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LME 재고는 여전히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큰 그림은 변한 것이 없다.
더구나 다가오는 계절적 비수기와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실수요 위축으로 상해 재고 감소세 역시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경기둔화 국면에서는 수급 요인이 다시 주목을 받기 때문에 수급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알루미늄의 약세가 발생할 수 있는 시점이다.
2010년에도 경기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올 때마다 수급 요인의 지지를 받지 못하던 알루미늄이 상대적으로 큰 조정을 받은 기록이 있다.
당시 전기동은 공급부족 우려로 수급 요인이 주목을 받자 경제지표 부진을 딛고 강세 흐름을 지속했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 가격은 약세 흐름이 전망된다"며 "앞서 언급한 자동차용 실수요 및 비축수요 감소, 생산활동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변하지 않은 재고 상황 등이 추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판단했다.
전력부족에 따른 알루미늄 생산 차질이 그 동안 가격에 반영됐지만 추후 경기둔화에 따른 실수요 감소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수급 펀더멘털이 취약한 알루미늄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 매매전략으로는 전기동 매수(Long Copper), 알루미늄 매도(Short Aluminum)"를 추천했다.
전기동의 가격 조정이 알루미늄에 선행됐고, 수요 우위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전기동은 톤당 8,500~9,500달러 밴드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는 것.
이어 최근까지 알루미늄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전기동/알루미늄 비율이 올해 평균치인 3.7을 하회하고 있으나 추후 알루미늄 약세와 함께 다시 평균치로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