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은행자본 테스트 대상 확대
*중국 5월 수출 성장세 둔화
*나스닥지수, 올해 상승폭 반납후 하락반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나스닥지수가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반전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룻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주째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1.42% 내린 1만1951.91, S&P500지수는 1.40% 밀린 1270.98, 나스닥지수는 1.53% 후퇴한 2643.73으로 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6%, S&P500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3.3% 빠졌다.
다우지수는 2011년 3월 중순 이래 처음으로 1만2000선을 하향돌파하며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10년 8월 이래 백분율기준으로 주간 최대 낙폭을 작성했다.
ICAP 에퀴티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케니 폴카리는 "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인 1250과 50일 이동평균인 1325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4주 후에 시작되는 2분기 어닝시즌이 차기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스트로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로브 스타인은 시장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약세장이나 또다른 침체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웨드부시모간의 매니징 디렉터인 스티븐 마소카는 "S&P500지수가 개장 직후 4월 저점인 1295를 하향돌파했다. 다음주에도 계속 취약한 경제자료가 나온다면 S&P500지수는 3월 저점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시장이 과매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호재가 나오면 S&P500지수는 즉각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500지수는 지난달 초 장중고점에서 6.6%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전까지 S&P500지수가 3월 저점인 1250부근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1250선은 현재의 지수 수준에서 1.7%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선까지 밀릴 경우 S&500지수는 지난달 고점에서 10% 후퇴하는 셈이 된다. 이는 "최근 고점으로부터 10% 하락"으로 규정된 조정에 해당한다.
이날 중국의 부진한 5월 수출 성장세와 2차 그리스 금융구제안을 둘러싼 이견이 취약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며 S&P500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월가의 '공포지수' CBOE변동성지수(VIX)는 6.13% 뛴 18.86을 기록했다.
은행주도 부진을 보였다.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발표가 냉각제 역할을 했다.
연준은 매년 건전성 테스트를 통해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파악하며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 인상을 승인할 것인지를 결정짓는다.
미국 정부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자동차와 모기지 융자업체인 얼라이 파이낸셜이 60억달러 규모의 IPO를 연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시장 후퇴기에 변변치 못한 실적을 올린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강화했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중국의 수출은 2009년말 이래 최악의 슬럼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비틀대고 있다는 견해를 강화했다.
오크브룩의 최고투자책임자 재나 샘슨은 "최근 경제보고서들은 대단히 취약했고 사람들은 이중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하반기 경제 성장과 증시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2분기 기업실적이 니오기 이전에 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스 부채우려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권 전면으로 복귀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억제된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떨어지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주식과 달러 사이의 상관관계에 입각해 거래를 하고 있다.
PHLX반도체지수도 1.66% 빠지며 12월초 이래 최저수준으로 가라앉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내려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