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하반기 수도권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속에 6월 둘째 주 전세시장은 강남, 분당, 용인 등 국지적으로만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거래 비수기로 아직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출시되어 있는 전세물건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예년보다 빠른 장마와 거래비수기로 당분간 일부 지역 위주로만 전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8월에는 전세이동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주 전세는 서울이 주간 0.03%의 변동률로 지난 주보다 0.01%p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0.02%의 변동률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매매와 마찬가지로 변동을 보인 지역이 많지 않았다.
전세시장은 강남, 분당, 용인 등 국지적으로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전세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며 워낙 출시된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아직은 대체로 한산한 편이다. 본격적인 여름방학 이사철이 시작되는 7월 정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세시장은 강남구 전세수요가 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0.17%)이 지난 주보다 0.06%p 더 올라 금주 상승세가 가장 컸다. 다른 지역은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출시된 전세물건이 적어 소폭 상승했다. △강동(0.04%) △동대문(0.04%) △도봉(0.03%) △강북(0.02%) △노원(0.02%) △서초(0.02%)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역삼e편한세상, 개나리푸르지오 등이 출시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여름방학 수요와 청실 이주 문의로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올리는 상황이며 오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치동 은마, 개포동 주공2단지 노후 아파트도 같은 이유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동대문은 휘경동 센트레빌 111㎡가 입주 마무리되면서 전세물건이 소진돼 시세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노원과 도봉도 전세시장이 조용한 편이다. 5월보다는 문의가 좀 있지만 큰 변동이 없고 여름방학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도 전세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며 전세물건이 없는 가운데 집주인이 일부 전세가격을 올리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산본(0.09%) △일산(0.05%) △중동(0.04%) 순으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다산주공3단지 등 중소형 위주로 주간 200만원-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주공12단지가 물건이 없는 가운데 집주인이 가격을 250만원 가량 올렸고 오른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분당은 금주 변동이 없었다. 전세는 4~5월보다는 문의가 약간 늘었지만 아직 큰 변화는 없었다.
수도권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직장, 공단 주변 등 경기 이남 지역 위주로 국지적인 전세수요가 늘어나는 곳이 있을 뿐 나머지 지역은 한산했다. △과천(0.09%) △광명(0.05%) △수원(0.04%) △안양(0.04%) △고양(0.03%) △구리(0.03%) △용인(0.02%)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최근 1-2주 사이 전세 문의가 늘고 거래 이뤄지면서 소형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5차보금자리 지정 이후 매매가격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전세는 오름세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래미안자이 등 올해 2년 차가 되는 새아파트가 전세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원은 인계동 신반포한신, 영통동 청명대우/동신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안양은 평촌동 인덕원대우(1차) 소형이 수요가 적지만 전세물건이 없어 5월보다는 가격이 상승했다. 용인은 강남권 출퇴근 수요나 신혼부부 위주로 전세 문의가 다소 늘었다. 저가 전세는 소진이 되고 있으며 여름방학에 접어들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백동 호수마을계룡리슈빌은 죽전동 등지에서 싼 전세물건을 찾아 수요가 유입되기도 했다.
▼양주(-0.03%)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양주는 고읍동 한양수자인이 11월 입주2년 차를 맞아 전세물건이 조금씩 나오면서 시세가 250만원 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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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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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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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고 모델 '제니' 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롯데백화점이 광고 모델을 10년만에 다시 꺼내 들었다. 방한 외국인 특수로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6400억원까지 불어난 국면에서, 상품이나 특정 행사가 아닌 백화점 자체를 알리는 브랜드 광고에 글로벌 아티스트 제니를 앞세운 것이다.
롯데백화점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제니.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제니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는 물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포함한 베트남·인도네시아 해외 점포 4곳,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인천공항 수하물 수취 구역과 서울역까지 접점을 넓힌다.
롯데백화점이 오랜 기간 모델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꺼낸 것은 고객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고객 대상 전속모델로는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커진 본점과 해외 점포를 아우르기 어려워, 해외 인지도를 갖춘 글로벌 아티스트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다.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비중의 급팽창이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5800억원(120%↑), 현대백화점은 5000억원(112%↑)이었다. 3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소공동 본점은 2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7%에서 올해 29%까지 확대됐다.
외국인 유입세도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 늘었고,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4조180억원으로 4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40만7000명(10.5%↑), 인도네시아는 29만5000명(22.5%↑)이 한국을 찾았다. 두 나라는 롯데백화점이 해외 점포를 운영하는 곳이다. 현지 점포와 국내 공항·서울역 광고에 같은 모델을 쓰는 것은 방한 전 인지도를 방한 후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쟁사 신세계는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된 본점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외국인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다. 신세계 명동 본점은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BTS 등 K팝 콘텐츠를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외국인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도입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앰배서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과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는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존재감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하반기 명동 본점과 잠실점을 축으로 타운화에 속도를 내고,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설치와 외국인 전용 멤버십 등 계열사 연계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간 개편에 글로벌 스타의 얼굴을 입혀 브랜드 인지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9-30 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