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건희 진노'..삼성테크윈 비리 뭐길래?

기사입력 : 2011년06월08일 14:20

최종수정 : 2011년06월08일 14: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내부비리 가능성…감사 확대 여부 주목


[뉴스핌=이강혁 정탁윤 기자] "회장이 질책하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할 정도면 비리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겠죠. 경영진단 쎄게 받았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여러 사람 죽게 생겼어요."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계열사 삼성테크윈의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룹내 한 인사는 "간단히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이 같이 우려했다.

사장까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내부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8일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은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이건희 회장이 삼성테크윈의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받고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데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심의 초첨은 삼성테크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내부비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더불어 다른 계열사로 감사(경영진단)가 확대될지 여부 역시 관심사다.

그룹 주변에서는 일단 삼성테크윈의 이번 문제가 K9 자주포와 관련된 사안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경영진단 착수 배경 자체가 K9 자주포와 관련된 비리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삼성테크윈이 조립·생산하는 K9 자주포는 그동안 오발 및 동력 계통 오작동으 로 인해 적잖은 문제를 일으켜왔다.

그러나 삼성측은 K9 자주포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일이 K9 자주포와 관련돼 있냐는 질문에 "관련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깨끗 한 조직문화가 훼손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부에서는 사장이 사실상 경질될 정도의 사안이라면 단순히 직원 개인비리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 전체의 기반이 흔들릴만한 비리가 아니라면 최고경영자들이 모인 공개석상에서 이 회장의 강한 의지를 전달하겠냐는 이유에서다.

그룹 계열사의 한 인사는 "이 회장이 '어떻게 아직까지도 삼성 내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봐서 납품비리 문제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나타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와 관련, "내부 감사내용인 만큼 어떤 부정이나 비리사실이 발견됐는지를 일일이 공개할 수 없다"며 "오 사장의 경우 부정에 직접 연루된 것이 아니라 CEO로서 지휘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현재 미래전략실내에 소속돼 있는 경영진단팀을 완전한 별도조직으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며 "감사 인력의 질을 높이고 책임자의 직급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현재 경영진단팀의 팀장은 전무급으로, 부사장급 이상의 격상이 예상된다.

이 경우, 그룹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단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그룹 내부는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정탁윤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