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금호석유화학이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오히려 이런 의혹이 불거진 배경에는 오히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구 회장은 독립경영을 위하여 금호산업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금호석화 주식을 매도한 것이며 결코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호석유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박삼구 회장에게 무리한 M&A, 금호타이어 분식회계 책임자 엄중 문책, 대한통운 매각을 통한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 극복 등을 수회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를 모두 묵살했다는 것.
금호석유 측은 “박찬구 회장은 박삼구 회장과 결별하기 위하여 2009년 초부터 약 4개월에 걸쳐 그룹에서 관리하던 계열사 지분을 타 증권사 계좌로 이동했는데, 담보를 해지면서 계좌를 옮기는데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금호석유 주장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지분확보 자금 및 계좌 이동 등 준비기간, 공동경영합의 해지 명분 등을 고려해 부친의 제사일인 2009년 6월 15일 실행하기로 하고, 그 직전인 같은 달 12일 박삼구 회장에게 공동경영합의의 해지를 통보했다.
금호석유 측은 “당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하였다면 금호산업 주식만을 매도하였을 것”이라며 “박찬구 회장은 대우건설 주식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화의 주식을 동시에 매수하였는바, 독립경영이 유일한 동기였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2009년 6월 15일까지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않기로 하고, 바로 대우건설을 매각한다’고 정해진 바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금호그룹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고 그 중 대우건설 관련 내용은 ‘2개월내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대우건설 매각’ 뿐이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금호석유는 당시 이같은 의혹의 배경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박찬구 회장을 내부자거래로 유도하기 위해 6월 29일의 대우건설 매각 조회공시가 인위적으로 긴급하게 의도됐다는 설명이다.
금호석유에 따르면 금호시아나그룹은 1개월의 유예기간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및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도 없이, 6월 28일 매각결정을 급하게 언론에 유포한 뒤 조회공시형태로 진행했다.
금호석유 측은 “박삼구 회장의 아들 박세창과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박철완의 주식매매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여 보면 박찬구 회장의 주식매매 동기가 밝혀질 것”이라며 “박찬구 회장과 달리 이들은 시간외매매를 통하여 그룹 계열사들에게 주식을 처분할 정도로 다급하게 주식매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찬구 회장은 비자금 조성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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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