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 등 유럽계 투자자금이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재부각에 따른 불안감과 차익실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0조 6851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33조 5073억원 어치를 매도해 도합 2조 82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매수는 주로 미국계 자금, 매도는 유럽계 자금이었다. 미국은 1조 576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2009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22조 6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영국 2조 2375억원을 비롯 프랑스 6244억원, 아일랜드 2636억원, 네델란드 2044억원 등 유럽국가들은 3조 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유럽국가들은 상장 채권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영국 2231억원, 프랑스 868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유럽계자금의 이탈에 대해 △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 △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 국내 주식 보유비중 조정 등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주로 차익거래에 의해 이뤄졌다. 순매도 금액 2.6조원의 58.1%에 달하는 1.6조원이 차익거래였다. 차익거래란 현물과 선물시장간 가격괴리를 이용하는 거래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4조 5126억원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1조 8622억원을 감안하면 2조 6504억원을 순투자한 것.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순매수는 올들어 5개월 연속 총 13조 7290억원 어치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조세회피지역인 룩셈브루크가 7175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국 6977억원, 말레이시아 5700억원 등이다. 말레이시아의 순투자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중국도 3250억원을 순투자, 2009년 7월 이후 23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다.
외국인의 매매규모도 지난해 월평균 12조원에 달하다 올들어 올 1월 4조원대로 급감했으나 지난달 6.5조원으로 회복했다.
지난달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2.4조원, 상장채권 78.8조원 등 총 481.2조원을 보유했다. 이는 주식 전체 시가총액으 30.8%, 전체 상장채권의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