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그리스에 대한 '비엔나 이니셔티브'식 채무 롤오버와 채권 만기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내년과 내후년까지 대략 6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조달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민간 금융권에서 부실을 보조하고 강력한 자산매각, 긴축정책 등을 통해 추가자금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의 대출은행들이 개혁을 실행하고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900억~10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치는 그리스가 야당과 공공 여론에 맞서 재정관련 조건들을 실천할 수 있을 지는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보수 야권은 EU 및 IMF 대표단에 부가가치세 세율을 낮추는 방안은 자신들의 지지를 얻는데 불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 야권은 정부의 추가적인 긴축 방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그리스 문제 봉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44달러를 웃돌며 2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유로화는 이날 독일과 일부 국가들이 그리스 문제에 대한 민간 부문의 손실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 등에서의 그리스 추가지원 반대 여론과 IMF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시 유럽의 자금 지급보증을 요구한 점 등으로 미뤄 추가 구제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인 유로그룹의 쟝 클로드 융커 의장은 새로운 지원 패키지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ECB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동유럽에 제시했던 이른바 '비엔나 이니셔티브' 조치가 그리스 채무 롤오버 모델로 제기되고 있다.
당시 비엔나 이니셔티브 조치에서는 EU와 IMF의 자금 지원 조건으로 금융사들이 동유럽 각국내 자회사 은행들에 대한 지분을 유지하면서 재정을 추가 확대한 바 있다.
따라서 금융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신용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엔나 이니셔티브와 같은 국가간 협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논의되고 있다.
EU 경제금융 분과 고위 관계자는 "비엔나 이니셔티브의 일부 내용들이 고려될 것"이라며 "정확한 용어에 대한 합의는 없지만 비슷한 내용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