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차기총재 자리를 놓고 신흥시장 주요 국가들이 결집하며 기존의 암묵적인 지명권을 유지하려는 유럽 진영에 반발하고 있다.
일단 영국이 지난 주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에 대한 지지를 보이면서 유럽 각국의 의견은 일치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신흥국 경제당국자들은 반발하며 자체 후보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세계은행 관료를 지낸 모이제스 나임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위원은 "IMF 총재 자리를 놓고 식민주의의 악취가 풍기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말했다.
IMF 이사국들은 다음달 말까지 차기 총재를 선출키로 결정한 가운데 브라질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현재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신흥국가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 중 한 사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IMF는 오는 8월 퇴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존 립스키 총재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라가르드 장관의 초반 독주 양상이 부각되는 가운데 신흥시장 국가들이 결집해 60년이 넘게 지속돼 온 IMF 총재직의 유럽 독식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재무부 관계자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 주요국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진영은 총재 후보 추대와 관련해 특별한 의견일치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멕시코 카르스텐스 후보 지명 소식에 대해 언급을 피한 채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 출신이냐 보다는 좋은 후보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차기 총재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의 5년 임기 만료 시기인 내년 9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총재직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하지만 IMF 총재 선출의 과정의 진통을 고려할 때 이같은 단기 총재 선출에 대한 합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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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