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당국은 그리스 정부가 국유재산 국영화 등 추가 긴축안 마련을 전제로 추가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EU 및 그리스 정부가 원리금 감면 등 채무재조정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금융회사 차입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 김영린 거시감독국장은 23일 '최근 주요국 경제상황과 글로벌 리스크 요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는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되면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등으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완화되고, 금융회사 대외 차입여건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국장은 두번째 시나리오로 그리스가 부채 만기연장뿐 아니라 원리금 감면 등의 채무 재조정을 추진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유로존 내 결속력이 약화하고 여타 PIGS 국가 전체로 재정불안 우려가 확산돼 유럽계 은행들의 투자금 회수, 환율 급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그리스 채무조정 우려 등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가능성 외에 미국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선진국-신흥국간 금리갭 축소로 국제 자본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최근 글로벌 리스크요인으로 제시했다.
또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중국의 임금인상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신흥국의 자산버블이 긴축정책 강화 등으로 붕괴할 경우 경기 경착률 우려가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그리스 재정우려가 국내 자본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달중에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상장채권 순투자는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기본적으로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린 국장은 "국유재산 민영화 등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 마련을 전제로 결국 추가지원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등으로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완화되고 금융회사 대입 차입여건도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감원은 또 오는 6월말로 예정된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시장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 국장은 "양적완화정책이 채권재발행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종료가 안됐다"며 "글로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도 대선 등을 앞두고 경기 악화 가능성으로 바로 양적완화정책을 수행하기는 부담인 상황에서 금리인상 자체도 내년까지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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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