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과 미국 저금리 기대에 근거한 달러 약세로 역외환율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자 국내 원/달러 현물환율도 하락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날 시장의 예상대로 은행 선물환포지션 비율한도가 외은지점 250%에서 200%, 국내은행 50%에서 40%로 축소 결정됨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미미하지만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MF 총재의 낙마 속에서 대외불안정성이 여전하고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주말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약해지며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는 게 시장 참자자들의 판단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1083.60원으로 전날보다 2.6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2.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1082.0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1084.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대외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는 가운데 미국 경기지표 부진은 달러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일시적 위축 우려는 위험선호 거래에 긍정적이지만도 않다"며 "전날 스페인 국채입찰 혼조 역시 그리스 추가지원 논의가 진행형인 가운데 IMF 총재 인선 등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단면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결을 앞두고 대외불안 요인들이 여전한 상황이다. 또 칸 IMF 총재 사임으로 유로화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환율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저점 부근에서 에너지업체와 공기업의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도세로 일관하며 환율의 급진적인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이날 네고물량과 외국인 채권 투자 관련 달러 매물 등으로 상단이 막히겠지만, 하단 역시 결제 수요와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으로 견고하기 때문에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상승 출발한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 여파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66포인트, 0.17% 내린 2092.07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1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억원, 192억원을 내다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85.70원으로 전날보다 3.0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4.40원으로 출발한 6월물은 장 중 1084.40원의 저점과 1086.30원의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353계약, 1647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잡은 1081원 전후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른은행 딜러는 "정부가 대외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이날 심리적으로 숏마인드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은행 외환 관계자는 "공격적인 하락 시도보다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1080원대 초중반 흐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