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이 한달 만에 다시 은행 지준율 인상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금년 들어서는 총 다섯 번째로, 누적 인상 폭은 2.5%포인트에 달한다.
최근 경제성장의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4월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물가 잡기와 유동성 억제를 위한 당국의 행보도 계속된 셈이다.
12일 런민은행은 발표문을 통해 18일부터 은행들의 지준율을 50bp 높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들은 사상최고치인 21%의 지준율을 적용 받게 된다.
다만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3%로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4%를 상회하자 업계 전문가들이 이미 단기 내 긴축 가능성을 점친 만큼, 시장은 즉각 반응하지는 않았다.
런민은행은 작년 10월부터 이번까지 총 여덟 차례 지준율을 인상했고, 기준금리는 네 번 높였다.
한편 쉬 뱌오 초상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핫머니 유입이 지속되고 경상수지 흑자 폭이 여전히 막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앙은행이 유동성 흡수를 위해 다시 지준율을 높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번 조치는 진정한 긴축 행보라기보다는 통화정책 중립을 위한 일환으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할 것이며, 이 같은 맥락에서 중앙은행의 지준율 인상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이머징시장 담당 전략가인 브라이언 잭슨은 "인플레이션과 은행 대출관련 지표, 그리고 지준율 인상에는 상한선이 없다는 런민은행의 이전 언급 등을 고려하면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인 대출금리가 6월 말과 3분기 내 각각 25bp씩 인상될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물가상승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충분히 빠른 속도로 인플레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로이터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준율은 연말까지 21.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