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급증에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는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경험 때문이다. 당시에도 단기외채가 급증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시스템에 문제를 야기했다.
28일 최종구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화강세 등의 요인에 대해 설명하면서 단기외채 급증의 이유의 하나로 '김치본드'를 들었다.
김치본드는 채권의 별칭으로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채권이다. 김치본드는 원화가 아닌 달러화 또는 유로화 등 외국 통화로 발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치본드는 지금은 파산한 베어스턴스가 2006년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원화표시 채권인 아리랑본드와는 구분된다.
'아리랑본드'는 외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원화로 발행·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1995년 아시아개발은행이 800억원 규모의 원화 채권을 발행할 때 당시 주간사였던 한국산업증권이 일반인 공모에서 사용한 것이 효시다.
최 차관보는 "지난해 김치본드 발행액이 60억불 정도인데 올해 1분기까지 벌써 37억불 가량이 발행됐다"며 "환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김치본드는 국내 첫 출시 당시 아리랑본드와는 달리 달러 표시로 발행돼 외환관리와 환율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달러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정부는 김치본드의 발행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계속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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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