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 접전
[뉴스핌=이연춘 안보람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킴스클럽마트 매각 본입찰에서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 중 어느 곳이 최후의 승자가 될까.
유통업계 대표 기업들간의 싸움으로 압축된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은 28일 오후 5시 인수가격 등이 포함된 본 입찰제안서를 채권단에 제출한다. 다음달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7일 인수·합병(M&A) 시장에 따르면 '파는 자'는 좀더 높은 가격에, '사려는 자'는 좀더 낮은 가격에 매물을 거래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SSM 신규 출점이 어려운 기존 업체들로서는 단숨에 몸집을 불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써 이번 인수전은 유통업계 대표 기업들 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SSM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 탈환하기 위한 롯데와 홈플러스간의 경쟁과 유통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
이번 인수전의 승패는 결국 입찰가격과 자금조달 능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입찰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리 소문 없이 점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다.
M&A 시장 전문가들은 인수 가능한 가격수준을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측은 이번 매각 절차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홈플러스와 단독으로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랜드 측은 3000억원 이상을 원한 반면, 홈플러스는 2000억원 안팎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유통산업발전법 통과로 SSM 출점이 더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킴스클럽마트의 가치도 상승해 인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는 물론 사모펀드 쪽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각주간사인 BNP파리바 증권이 밝히는 평가요인은 결국 가격이다.
가격안에 인수의향을 밝힌 롯데쇼핑, 신세계, 홈플러스 등 3곳이 판단하는 시너지 마저 녹아들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초 보낸 주식매매계약서 초안에 대한 마크업도 중요한 평가요인이지만 인수희망자들로 부터 예상 밖의 요구사항이 나올 가능성이 크게 없다는 것이 매각주간사의 판단이다.
한편 이번 본 입찰제안서에는 막판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 분명해 그들이 던질 주사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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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