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랜드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킴스클럽마트의 본입찰을 앞두고 홈플러스의 재도전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킴스클럽마트의 본입찰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도 잠잠한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킴스클럽마트의 인수제안을 받고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로 실패한 바 있다.
이 때문일까. 치열하게 경쟁하는 SSM시장에서 킴스클럽마트를 얼마에 인수하는가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
사실 홈플러스는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곳 중 하나다.
홈플러스는 최근 지역 상인의 반발과 정부 규제로 SSM 신규 점포 개설이 잇따라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
지난 3월 기준 홈플러스의 SSM점포는 241개로 1위인 롯데의 281개에 비해 약 40개 뒤처지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신중론이 대세로 자리잡은 분위기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킴스클럽마트 인수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무리하게 인수할 생각은 없다. 적정가격이라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무리한 인수에 손사래를 쳤다.
필요 이상의 가격을 써내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 회장의 말처럼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이랜드와 킴스클럽마트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미 결렬된 바 있다. 당시 이랜드가 약 3000억원을 원했던 것에 비해 홈플러스는 2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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