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존슨 콘트롤즈, 실적전망 축소
*샌디스크, 탄탄한 어닝 발판으로 나스닥지수 견인
*유가/은값 하락에 에너지/기초자재 업종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동반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원자재가격 인플레가 기업 순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개선된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지난주를 마감한 다우지수는 이날 0.21% 내린 1만2479.88, S&P500지수는 0.16% 빠진 1335.25, 나스닥지수는 0.20% 오른 2825.88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듀폰은 1.41%(종가: 55.12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내렸고 휴렛-팩커드는 1.12%(40.53달러), 크래프트는 0.93%(33.07달러) 떨어진 반면 인텔은 2.24%(21.94달러), 화이자는 1.77%(20.14달러) 올랐다.
S&P500지수 10대 업종 중 기초소재와 에너지는 하락한데 비해 첨단기술과 헬스케어는 전진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7.35% 급등하며 15.77을 찍었다. VIX는 지난 주 2007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쏟아져나올 어닝발표와 함께 올해 6월로 종료되는 QE2 이후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한 실마리를 얻기 위해 수요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언론 브리핑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했고, 이에 따라 거래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 부사장은 "연준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가 기업실적과 함께 이번주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될 것"이라며 "연준이 양적완화를 끝내면 경제가 독자적인 성장력을 갖추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QE2 종료후 일부는 금리 급등을, 또다른 일부는 금리 하락을 점치는 등 시장과 경제의 반응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는 점"이라며 "바로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큰 베팅을 하지 않으려 든다"고 지적했다.
이날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수는 53억4000만주에 불과,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77억4000만주를 크게 밑돌았다.
S&P 500 기업들 가운데 아마존닷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 엑손모빌, 셰브런 등 180개사의 어닝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는 주간의 첫날을 맞아 위협적인 상품가격 상승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제지업체인 킴벌리-클라크는 펄프를 비롯한 원자재 경비 상승으로 1분기 이윤이 감소했다고 밝히고 올해 연간전망도 예상을 밑돌 것으로 내다보았다.
부진한 분기 순익과 연간 전망의 여파로 킴벌리-클라크는 2.7%(64.24달러) 밀린 채 거래를 마쳤다.
킴벌리-클라크는 원자재경비가 예상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인플레 우려를 제기했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커리는 "투자자들 사이에 원자재가격과 관련한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은 올해 기업 마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업체로 꼽히는 존슨 콘트롤즈도 실적발표후 2.8%(39.60달러) 밀렸다.
존슨 콘트롤즈는 지난달 일본 지진 여파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6월로 종료되는 기업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분기 순익 예상폭도 주당 51센트~53센트로 축소했다.
이제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중 75%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 4개 분기의 평균치를 약간 상회하는 것이나 1994년 이래 평균치인 64%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샌디스크는 지난 목요일(21일) 양호한 2011년 수익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1.6%(49.78달러) 전진하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미국의 유가선물이 심한 변동장세 속에 약세로 마감하고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던 은값이 차익실현 투매세로 급반락하면서 에너지와 기초소재 관련 업체들이 부진을 보인 가운데 PHLX 오일 서비스지수는 0.9%, S&P 기초자재지수는 0.7% 후퇴했다.
한편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은 1967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가격은 1년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판매는 11.1% 늘어난 30만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전망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당초 발표했던 2월의 25만채에 비해 다소 늘어난 28만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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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