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에서 800MHz 대역 성능 확인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유플러스가 800MHz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서 초고속 4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시험 전파를 발사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LTE 시험국 허가 설치 승인과 준공검사를 15일 완료하고 경기 오산지역에서 800MHz 대역 LTE 상용화를 위한 시험망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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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기술담당들이 경기도 오산 4G LTE 기지국에서 LTE 시험 전파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
지난해 4월 800MHz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LTE 조기 상용서비스를 위한 준비 단계로 경기 오산 지역에 LG에릭슨, 삼성전자,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기지국과 광중계기 설치를 완료하고 시험국 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험 주파수 대역은 800MHz 대역 중 839~849MHz 발신대역 10MHz와 884~894MHz 수신대역 10MHz를 사용했다. 이는 오는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주파수와 동일하다.
이번 시험은 LTE 상용망과 동일한 무선환경을 구축해 800MHz 대역 LTE 네트워크 장비를 검증하고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무선환경에서 호처리,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핸드오버, LTE망 최적화 등 시험을 통해 800MHz 주파수 특성을 파악하고 LTE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게 된다.
LTE 시험망은 기존 3세대(하향 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3Mbps(하향)를 제공하며 상향은 36Mbps이다. 이는 1.4GHz 영화를 한편 내려받는데 기존 3세대 서비스가 7분 걸리는 반면 LTE는 2분이면 다운받을 수 있고 MP3 100곡도 40초 정도면 내려받는 속도다.
LG유플러스 SD본부장 강문석 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4세대 LTE 상용서비스를 위한 시험 전파를 처음으로 발사하게 된 것은 이동통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LTE의 빠른 상용화 및 대중화를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