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헐값매각·졸속 민영화 차단…공공자산 팔 때도 '그냥 못 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00억 이상 매각, 국회 상임위 사전보고 의무화
감정평가액 대비 할인매각 원칙적 금지
공공기관 지분 매각시 국회 사전동의 절차 신설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기획재정부가 15일 발표한 '헐값매각 차단 및 졸속 민영화 방지를 위한 정부자산 매각 제도개선 방안'은 정부자산 매각 시 외부 검증을 대폭 강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정부자산 헐값 매각 논란과 매각 절차의 불투명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로, 앞으로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매각전문 심사기구'를 각 부처(기관)별로 설치해 매각 대상 선정과 가격 적정성을 사전에 심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매각 규모에 따른 단계별 심사체계가 도입된다. 300억원 이상의 정부자산을 매각할 경우에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상임위원회에 사전에 의무적으로 보고를 해야 한다. 50억원 이상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등 매각전문 심사기구의 보고와 의결을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2gdlee@newspim.com

다만 기금 여유자금 운용 등 시장 대응이 필요한 자산 매각이나, 한국투자공사(KIC) 자산운용과 같이 기관 고유업무 수행을 위한 상시적 매각 활동은 국회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손실보상이나 주택법상 목적 외 처분 제한 등 법령에 따라 매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후보고로 대체된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자산의 단순한 관리·처분을 넘어 전략적 신산업 지원과 사회적경제 조직 육성, 공공주택 공급 등 정책적 가치를 만드는 방향으로 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유재산 매각이 진행된 과거 방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실제 2022년~2024년까지 매각된 국유부동산은 7조9000억원이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대비 연평균 5000억원이 더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022년 5월 이후 300억원 이상의 경우 51건이 매각되기도 했다.

국유재산 총량은 2024년 결산 기준으로 1344조원이다. 부동산 701조원(52.1%), 유가증권 289조원(21.6%), 공작물 등 기타 354조원(26.3%)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기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소관 상임위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국회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른바 헐값매각 논란도 차단할 계획이다. 현행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입찰 매각이 2회 이상 유찰 시 감정평가액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 매각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원칙적으로는 할인 매각은 안 한다는 것이 기본 요지"라며 "매각이 필요하지만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자산에 대해서는 부처의 자체 매각 심사 기구 논의를 통해서 할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0억원 이상 고액 감정평가 시에는 한국감정평가사협회의 심사필증 발급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자산에 대한 감정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NXC 지분매각도 바뀌는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의 사망으로 유가족은 넥슨 지주사인 NXC 주식 지분 29.29%를 상속세 4조7000억원을 대신해서 물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NXC 물납 주식은 내년에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매각) 주관사를 정해서 관련 (절차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선방안과는 별개로 정부자산 매각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된다. 기재부 측은 "매각 건수가 꽤 많다"며 "전수조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