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국내 증시가 일본 대지진이라는 '변수'에 휘청였던 지난 한달간 자문형 랩에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어떻게 됐을까.
자문형 랩이 일반 공모펀드와 다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시장의 등락에 따라 주식편입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본 지진 사태로 인한 여파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훨씬 단기간내에 회복되면서 주식비중을 줄였던 이들의 투자전략은 '역풍'으로 불어왔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종가 기준으로 2140선을 유지하면서 한달전 1923.92p를 기록했던 데 비해 11.30%나 오르는 '오뚝이'의 저력을 자랑했다.
대지진 발생 직후, 일본의 대규모 피해로 인해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으로 전환되면서 놀라울만큼 빠른 회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변수'를 잘 읽고 기회로 활용한 자문사가 있는가 하면 대부분이 시장 분석에 실패하면서 수익률 하락을 맛봐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총 19개 자문형 랩 상품 중 시장 수익률을 상회한 것은 불과 2개에 그쳤다.
대부분이 4~5%대 그쳐 시장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일부는 아예 한달간 -4%대의 부진을 보여 시장 대비 15% 가량을 하회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리드스톤투자자문은 1개월간 14.4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지만 이 역시 시장 대비로는 3% 가량의 '알파' 수준에 그쳤고 이어 스카이인베스텍투자자문은 12.29%를 기록했다.
이어서는 유리치투자자문, 이룸투자자문, 글랜우드투자자문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일본 대지진 이후 전망에 대한 시각에서 엇나갔던 것 같다"며 "일본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불확실성에 따른 압박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봐 주식비율을 줄였지만 지진 이후 엔화 등 선진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가 추가 절상 여지가 많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공격적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문사 대표는 "시장의 탑픽에 대한 선정에서 실패했다"면서 "시장에서 자동차나 석유화학 등이 많이 올랐는데 금융주들에 대한 비중을 늘리면서 시장 수익률을 쫓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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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