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의회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정부 기능폐쇄를 피할 수 있는 예산을 표결 찬성 260 대 반대 167로 통과시켰다.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양원 지도급 인사들은 백악관에서 회동, 올해 9월말까지 38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감축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하원에서의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의 4분의 1, 민주당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반대 의원들은 재정 지출 삭감 규모가 충분치 못하다는 불만을 제기했고 민주당 반대 의원들은 이번 조치로 저소득 계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상원도 81대 19로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공화당 15표, 민주당 3표, 무소속 1표 등 비교적 적지않은 반대표가 나왔다.
이같은 이탈 표가 나온 것은 향후 미국 국채 상한 확대 문제와 내년 예산안 통과 등 현안처리와 관련한 이슈에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존 보너 하원의장에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너 의장의 경우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표만으로 단독 법안 처리가 가능한 218표를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었으나 이를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보너 의장의 지도력은 압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요 법안 통과시 필요한 경우 민주당과 협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코르비스의 스탠 콜랜더 애널리스트는 "보너 의장이 편히 잠자리에 들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2년 동안 4조 달러의 예산 적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번 표결 결과 그다지 속이 좋지 못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내년부터 가동되는 자신의 재선 선거전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될 예산 및 재정적자 관련 경제 이슈에서 민주당 내부에도 적잖은 이탈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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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