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안에 대해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긍정적"이라는 평가을 내놓았다.
스티븐 헤스 무디스 신용분석담당은 1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 현재로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과 국채 발행을 늘리지 않는 것 두 가지 면에 치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12년동안 4조 달러의 재정 적자를 감축해 미국의 국가 신용도를 탄탄히 하는 방안을 앞서 발표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은 최고등급인 'AAA' 수준이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며, 최근까지도 이를 바로잡기 위한 총체적인 계획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았다.
경기침체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국채발행 규모는 지난 2007년 중반 43억4000만 달러에서 9조130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번 재정지출 감소 계획 발표로 인해 국채 발행 압력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연간 적자를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올해 미국 GDP의 10.9%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기준물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bp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에는 9bp 하락하며 지난달 16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하락한 0.73%로 지난달 25일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경제 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긍정적인 내용이었다"며 "재정적자를 줄이느냐 마느냐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어디에서 얼마만큼 줄일 것이냐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2년간은 미국의 대선 정국으로 이어질 것이어서 시장은 정책효과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주 공화당이 제시한 정부지출 감축 계획에 대한 대응으로 세부 예산계획을 내놓을 전망이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주 6조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과 25%의 세율 상한 등의 내용을 담은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첫 공화당의 총괄적 예산계획으로 내년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를 현재 1조4000억 달러 수준에서 9950억달러 수준으로 절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디스의 헤스 전략가는 "재정적자 감축과 국채발행 감소를 점진적으로 실행하기를 바란다"며 "구체적인 적자감소 계획은 보통 커다란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양당 지도자들은 지난 8일 올해 연방 재정지출을 380억 달러 감축하는 방안에 막판 합의하면서 정부기능 폐쇄 위기에서 벗어난 바 있다.
이는 공화당의 당초 주장보다는 230억달러 줄어든 것이지만 민주당이 주장했던 최대 감축허용 기준보다는 수십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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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