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트리셰, 추가 금리 인상 결정되지 않아
*日서 또 강진 발생...안전 선호 심리로 엔화 강한 상승흐름
*호주달러, 자유변동환율 도입후 최고치 경신...1.05 US달러 돌파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7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발언으로 달러에 하락했다.
유로는 전일 달러에 대해 1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트리셰총재가 이날 단행된 ECB 금리인상이 향후 이어질 일련의 금리인상을 알리는 첫번째 조치인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리셰는 이날 ECB가 기준금리를 기존의 1%에서 1.25%로 0.25%P 인상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ECB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조치를 취한다며 자신의 앞서 발언을 보충했지만 연내 최소한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감을 나타냈다.
GFT 포렉스의 리서치 헤드 보리스 슐로스버그는 "트리셰의 발언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중립적"이라면서 "유로 거래는 지금까지 금리격차에 너무 포커스를 많이 맞춰왔다. 때문에 일부 자금이 유로 거래에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트리셰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이후 낙폭을 줄였다 늘리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그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상향 위협이 존재하지만 유로존 통화정책은 여전히 수용적(accommodative)이라고 말한 뒤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 4분 현재 0.22% 내린 1.430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또 유로/엔은 0.79% 빠진 121.46엔을 가리키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1.4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1.40달러에서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는 지난 3월 3일 트리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4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 뒤 3% 넘게 상승했다.
이 시간 달러/엔은 84.91엔으로 0.61% 하락했다.
이날 일본 동북부에서 또다시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화는 달러에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엔은 지진 소식 직후 약 1% 떨어진 84.57엔까지 후퇴,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06% 오른 75.563을 가리키고 있다.
고수익 통화인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에 대해 한때 1.05 US달러를 상향 돌파, 호주가 1983년 자유 변동 환율을 채택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달러/US달러는 이날 1.0505 US달러까지 상승, 최고치를 경신한 뒤 이 시간 0.21% 전진한 1.0456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대규모 자동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호주달러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고수익 호주달러는 최근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는 통화 가운데 하나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7% 상승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