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 저축률이 지난해 3.9%로 급격히 하락했다. 2007, 2008년에 2.6%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 저축률 하락으로 거시정책의 안정적 운영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2010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의 저축률은 2009년 3.2%(잠정치기준, 확정치는 4.1%)로 1998년의 20%대 초반을 기록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다.
지난해 개인순저축률도 3.9%를 기록해 전년 확정치 대비 하락했다.
한은은 "이는 OECD 국가중 영국, 일본 등과 함께 크게 낮은 수준이다"면서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0%대에서 6%로 상승하고 독일 및 프랑스가 12~13% 수준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저축률의 저하는 소비여력 축소로 경기변동성이 확대되고, 가계부채가 가계자산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 거시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미국의 가계저축률이 0%대 수준으로 낮아져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켰다. 또 고령화사회 도래와 저성장·저물가 구조로 귀착되면 영국과 같은 높은 연금갭(Pension Gap)으로 인한 사회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한은은 "가계 저축률이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경제의 비효율 제거와 외연 확장을 통한 대외균형 유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가 긴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창업 위주로 전환하고 강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아울러 "세출구조 등을 개선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시장금리가 실물경제활동 및 금융시장 상황에 부합되는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 저축 유인을 높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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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