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로 대변되던 국내 태블릿 시장이 오는 4월을 기점으로 봇물처럼 출시될 전망이다.
이미 KT가 4월 중 아이패드2를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삼성도 갤럭시탭 후속제품을 북미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이밖에 모토로라도 태블릿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휴대성과 디자인, 무선인터넷을 겸비한 태블릿 시장은 IT업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전략으로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노트북과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s) 혼합형 기기인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탄생시키며 스마트폰과 함께 2010년 최고 IT기기로 시선을 독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가 태블릿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였다면 2011년은 3배 이상 증가한 5000만대, 2012년 1억대가 세계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초 대부분 모바일 기기 라인업을 끝마쳤으며 본격적인 경쟁구도는 4~5월이 돼서야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이 시기를 꼽은 것은 애플 아이패드2가 4월부터 출시 채비를 갖추기 때문이다. 아이패드2에 대한 시장 반응을 지켜 본 후 내놓겠다는 업계 전략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모토로라, 노키아, 림, 팬택 역시 당초 3월로 예정된 제품 출시시기를 늦춰 아이패드2가 판매되는 4월 중순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2일 미국서 열린 'CTIA 2011'에서 갤럭시탭 후속모델로 선택한 8.9인치와 10.1인치를 공개하고 부진했던 태블릿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어떤 분야의 업체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태동단계”라며 “IT업계의 새로운 전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지난 3월부터 미국 티모바일을 통해 첫 태블릿 ‘지-슬레이트’를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OS) ‘허니콤’을 탑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2011년은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라며, “LG전자는 북미지역은 물론,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모토로라도 10.1인치 태블릿 아트릭스로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시장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모토로라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증권 박종운 연구원은 “삼성전자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메이커들이 가격, 두께, 무게 등을 개선시킨 제품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