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한때 시장 눈길을 끌던 2차 상장주, 중국고섬이 원주가 있는 싱가포르 거래소에 이어 2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도 거래정지되면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한마디로 날벼락을 맞은 중국고섬 투자자들은 거래정지 사유조차 모르고 거래소나 중국고섬 상장 주관사들도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발생했는데 기관과 관련 증권사들은 그 이유를 알아보고 있다는 입장만 보여 투자자들을 더욱 당혹케했다. 주식시장 마감 후 싱가포르시장에서의 거래정지가 중국고섬의 3400여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투자계획이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쉽게 걷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고섬은 장이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전날 싱가포르 거래소(SGX)에서 주가가 24% 가량 급락하자 중국고섬 측에서 SGX에 매매정지를 요청, 거래가 정지됐다.
이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한국거래소는 오전 10시께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중국고섬의 거래를 정지했다.
이날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는 물론, 중국고섬 주식을 보유한 기관 투자가들도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현재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가 3만주,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가 1만주를 장내매수해 보유 중이다.
더불어 중국고섬의 상장 주관을 맡았던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실제 대우증권은 이날 1% 넘게 빠지며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한화증권도 1.15% 떨어졌다.
문제는 주가 급락의 이유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고섬 측은 주가 급락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업계 일각에선 회계상의 문제 등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드러난 사실은 없는 상황이다.
전날 싱가포르 거래소는 중국고섬에 급락 이유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에 중국고섬 측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준비 중인데 그동안 매매거래를 중지시켜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4시 13분께 중국고섬에 해외 증권시장 주권 등 매매거래정지 조치 사실의 공시 불이행과 관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또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조치와 관련해 "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매매가 재개될 때까지 유가증권시장 매매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고섬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후 유가증권 시장에 2차 상장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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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