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의 대지진으로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전자 산업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아나로그 디바이스의 레이 스테타 공동 창업주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반도체 협회 연례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통해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카메라와 컴퓨터 제조업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타 창업주는 "지진 피해로 일본 경제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이같은 파장은 어느 분야로도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량의 1/5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메모리칩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이번 지진 사태로 주요 공장이 폐쇄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일부 하이테크 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일본에서 영구적으로 철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스타타 창업주는 일본의 대지진이 발생한 후 메모리칩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지진의 파장을 읽을 수 있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