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강진 영향으로 일본의 반도체업체 생산량이 차질이 예상된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반도체산업 보고서를 내고 "강진으로 인한 일본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 피해 크지 않지만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한 공정 특성상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DRAM 대비 NAND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NAND 공급 감소량이 DRAM 공급 감소량 대비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일본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 피해 크지 않지만,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한 공정 특성상 생산 차질 불가피 : 일본 메모리 업체들의 Fab이 지진 발생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지진으로 인한 생산 설비 훼손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진앙지로부터 도시바/샌디스크 NAND Fab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해 설립한 Fab)은 약 800km 떨어진 요카이치에 엘피다 DRAM Fab은 요카이치보다 서쪽인 히로시마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미세한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도체 공정의 특성을 감안하는 경우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강진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Fab도 포토 공정 문제로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정지된 후 재가동되었다.) 지진으로 인한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
NAND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DRAM 대비 긍정적일 전망: DRAM 대비 NAND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NAND 공급 감소량이 DRAM 공급 감소량 대비 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첫째, 진앙지로부터 NAND Fab의 위치가 DRAM Fab의 위치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워 피해 정도가 커 보인다. 샌디스크는 지진 발생 시 정전으로 인해 도시바/샌디스크 NAND Fab 생산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웨이퍼 일부도 손상되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엘피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로시마 DRAM Fab의 생산 차질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둘째, 전체 NAND Capa 대비 도시바/샌디스크 NAND Capa 비중이 36%로 전체 DRAM Capa 대비 엘피다 DRAM Capa 비중인 10%보다 높다. (Capa 비중은 일본 내 Fab 기준) 3월 11일 NAND 32Gb MLC, 16Gb MLC 현물가격은 각각 5.03달러 및 4.0달러로 전일 대비 0.8%, 1.52% 상승했다. NAND 가격은 3월 8일 발생했던 도시바/샌디스크 정전 소식에 당일 지진 소식까지 접한 현물 및 채널 딜러들이 향후 NAND 가격 반등을 예상하고 NAND 제품을 매입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DRAM 1Gb DDR3 및 2Gb DDR3 현물가격은 1.04달러 및 1.99달러로 0.1%, 0.35%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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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