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일본의 대지진 여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시장을 압박하며 1130원대 진입을 적극적으로 가로막고 있다.
일본 강진 영향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단기 급충격 이후 이번 사태가 몇개월간 이어질 비소멸성 재료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제한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여진에 따른 원전 폭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들어 급격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130원대를 넘어섰으나 결국 추가 상승에는 실패하며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 상승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5일 국내증시는 전날 일본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970선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전날 순매수를 보이면서 시장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도 전날보다 0.43% 내린 1만 1993.16을 기록하며 1만 2000선이 무너져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해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뉴욕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26.00원에 최종 호가돼 전날에 비해 3.00/2.00원 하락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2.10원임을 감안할 때 전날 현물환 종가인 1129.70원에 비해 5.80원 내린 수준이다.
이를 종합해볼때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 레벨부담감과 일본 지진 여파에 따른 주가 하락이 어느정도 진행되느냐에 따라 등락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상승하더라도 1120원대에서 주거래선으로 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며 1130원대 이상으로 올라서기는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나쁘지 않고 NDF가 하락한 요인이 크게 작요한 것 같다"며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승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이 올라도 1128원 정도에서 상승을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예상했던 것보다 국내 증시가 선방하고 있어 환율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며 "국내증시 움직임에 연동될 것으로 보이며 네고 물량이 적지 않을 듯해 상승폭이 조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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