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달러가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3.5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주중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연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가 압박을 받고 있다.
유로는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정책회의를 앞두고 장 초반 1.3850달러를 넘어서며 근 1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ECB가 이번 회동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경우 유로는 1.40달러를 향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버냉키는 뉴욕시간으로 1일과 2일 예정된 미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의 최근 평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냉키는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을 크게 개선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증언, 아직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시니어 통화 전략가 아밀리아 보르도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보다 강경한 반응을 나타내기 시작한 데 반해 연준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달러는 계속 약세에 머물고 있다"면서 "버냉키는 자신의 경기전망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연준이 양적완화에서 빠져나갈 도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1월 9일 이후 최저인 76.756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축소, 뉴욕시간 오전 10시 40분 0.56% 내린 76.842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달러지수가 2월 저점인 76.881 아래로 내려가면서 컴퓨터 매도 프로그램에 따른 신규 매도세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유로는 이날 1.3857달러까지 상승, 2월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 이 시간 0.52% 상승한 1.3829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유로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려면 금년도 고점인 1.3862달러를 상향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로는 유로존 금리가 미국보다 빨리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금년 들어 지금까지 달러에 3.5% 상승했다.
중동사태로 인한 최근의 유가 상승도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총재 제임스 블러드는 이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최근 유가 상승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제약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0.16% 오른 81.81엔을 가리키고 있다.
[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