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리비아 사태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북한의 강경 발언 등이 투심을 악화시켰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물 출회 역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23%) 내린 1939.30으로 마감됐다. 이는 올 들어 최저치로 지난 24일 기록한 1949.88 보다도 낮은 수치다.
지난주 후반 기관과 개인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며 1940선 마저 내줬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35.93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2243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프로그램 역시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160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86억원, 474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건설이 3.3% 이상 하락했다. 이어 화학과 유통, 증권, 서비스, 운수창고 등이 2% 전후로 하락했다. 의약품과 은행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와 기아차, LG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는 1.7%, LG화학은 0.1% 상승했으며, 기아차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9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5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5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4.87포인트(0.96%) 내린 504.46으로 마감됐다.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거래 역시 감소하는 모습.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매도에 나서며 각각 248억원, 4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5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역시 하락세가 우세했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메가스터디,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한 반면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다음, 동서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하한가 14종목을 포함해 63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1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88개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하락의 주범으론 북한 관련 리스크가 지목됐다. 한미 합동훈련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비난 발언이 투심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현대증권 오온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후반 반등했던 건설과 증권업종이 많이 밀렸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는 북풍을 맞으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애널리스트 역시 "리비아 사태와 북한 발언 등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추격매도에 나서기 보단 저가매수를 고려해 볼만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120일선이 무너지긴 했으나, 코스피는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며 "기업들의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저가매수에 나설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도 "외부상황보다는 국내 경기와 기업상황에 주목해야한다"며 "현재 지수가 고점 대비 9% 가량 하락한 상황에선 매수를 고려해볼만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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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