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지난해 12월말 맥북에어를 의식한 심플한 화이트 디자인의 12.5인치 엑스노트 P210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22일 14인치 엑스노트 P420을 출시한바 있다.
또 삼성전자도 24일 초경량·초고속을 내세워 '센스 시리즈 9(SENS SERIES 9)'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13인치 노트북 '센스 시리즈 9'은 무게 1.31Kg, 가장 두꺼운 부분도 16.3mm(초박부 15.9mm)에 불과한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이다.
이들 노트북은 얇고 가볍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맥북에어가 심플한 디자인에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해 PC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격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LG전자는 맥북에어의 '인기 비결' 중 하나를 제품에 적극적으로 채용한 데 반해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에 대한 독자적 노선을 분명히 했다.
◆ LG전자, 이제 화이트 부터
LG전자 엑스노트 P210과 P420 시리즈의 시작을 화이트 색상으로 알렸다. LG전자가 전통적으로 출시했던 블랙 색상을 버린 것.
P210시리즈의 경우 가벼운 무게와 색상뿐만 아니라 유선랜포트가 기기 자체에 없는것까지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가격대도 120만~130만원대로 맥북에어 소비층과 겹친다.
P210 시리즈는 12.5인치로 1.3kg이며 P420 시리즈는 14인치로 1.88kg이다.
때문에 P210과 P420 시리즈는 색상 라인업을 비롯 맥북에어의 순종 버전이란 평까지 나올만큼 맥북에어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P210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말 출시한 이후 한달 반만에 2만대를 팔리며 LG전자 노트북으로서는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노트북 시리즈 중에 P210 시리즈 만큼 잘 판매된 노트북이 없다"며 "P210 시리즈로 넷북세대이지만 높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면 P420 시리즈로 무거운 15인치 노트북에 지친 소비자들을 잡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화이트는 No!!
삼성전자는 24일 ''센스 시리즈 9' 블랙 색상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센스 시리즈 9'은 13인치 1.31Kg의 초경량 노특북으로 심플한 곡선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 항공기 소재인 '듀랄루민'을 적용, 내구성까지 높였다.
특히 기존 삼성전자의 각진 노트북보다 디자인을 훨씬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새로운 삼성전자의 노트북을 출시했음은 분명했다.
삼성전자는 '센스 시리즈 9'에 대해 디자인면에서 최첨단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부드럽고 자연스런 그립(Grip)이 탁월하도록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애플과는 다른 전략을 통해 독자적 노선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서초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에서 열린 Media Day에서 IT솔루션사업부 엄규호 전무는 "초경량 노트북을 낸 것이 맥북에어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시장에 노트북을 내놓으면 이를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센스 시리즈9'은 애플과 LG전자가 화이트 색상을 출시한 것과는 반대로 전통적으로 출시했던 블랙 색상을 채택했다.
화이트 출시에 대한 질문에 남 부사장은 "'센스 시리즈 9'을 우선 가능한 많이 팔고 싶다"며 "고객의 니즈가 있다면 화이트 색상을 출시할 수 있지만 당분간 화이트 색상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을 적용해 부팅 시간이 15초로 줄였으며 독자적 배터리 기술 '파워 플러스(Power Plus)' 적용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을 7시간 이상 유지해 주는 등 삼성전자만의 독자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게다가 '센스 시리즈 9' 출고 가격가는 249만원대로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5%의 PC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1위를 위해 애플과 경쟁은 하겠지만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세계 PC 시장을 섭렵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센스 시리즈 9' 11.6인치는 내달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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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