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거세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앞다투어 보도했다.
이는 세계 주요 신흥국들이 물가 상승 방어에 나서는 긴축 행보를 보이자 해당 국가의 증시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최근 신흥시장에 투자한 시장 참가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역력히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인도 증시는 지난해 15%나 급락했으며 브라질은 6.5%, 중국은 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얼마전까지 신흥 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됐던 글로벌 유동성이 물가 상승 우려에 선진국으로 다시 빠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중국과 브라질, 인도로 대변되는 신흥 경제국은 연간 5%를 웃도는 경제 성장세를 지속하며 극심한 물가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특히 물가 상승 우려는 신흥 경제국들의 고성장과 풍부한 국제 유동성, 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이어서 당분간 인플레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해당 국가에선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긴축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며 적극적인 인플레이션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정부 당국의 움직임이 증시에 적지않은 변수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 경제국들의 인플레 방어가 이들 국가에 투자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에게 큰 손해를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니콜라스 콜라스 선임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며 "현 상황에서 이머징에 대한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의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새로운 '머니 무브(money move)'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MF글로벌의 닉 카리바스 부사장 역시 "이같은 흐름이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라며 글로벌 머니 움직임을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한 이머징 마켓의 증시는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은 급격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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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