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기자]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 등 정치적 불안 상황이 신흥시장 투자에 대한 경계 심리를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최근 2년여 동안 투자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신흥시장에 투자하면서 자산을 사들여 자산버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된 원인은 신흥시장이 선진시장보다 더 수익률이 높고 일부 재정적자로 인해 위기상황이 우려되는 국가들보다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관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타격이 확대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모습이다.
현재로서는 정치적 배경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주변국 등 신흥시장 국가들에게 확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미처 예측하지 못한 혼란 상황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다시 신흥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는 중동 관련주들이 크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우디와 카타르 레바논 모로코 등의 신용디폴트스왑 가격도 빠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또다른 우려로는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는 4.3% 급등한 배럴당 89.34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원유시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감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가 폐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정치 사회적 불안으로 인해 음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이 예정보다 빠르게 긴축 모드로 전환하게 되면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음식료품 가격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 정부가 보조금 지출을 늘릴 경우에는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불안정성은 승자와 패자를 극명하게 갈라놓을 전망이다. 러시아나 브라질과 같은 식량 자원 대국은 곡물가와 에너지 상품 가격 급등으로 추가적 호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밖의 신흥시장 국가들 사이에서는 또다른 경제적 불균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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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