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주식 시장에도 충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UAE로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키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 30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실제 이면 계약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1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우리 정부가 UAE에 빌려주기로 하는 미공개 계약 조건이 있었고 현재 이것에 차질이 생겨 기공식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당장 주식시장에서는 원전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이 곤두박질 치면서 충격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
31일 두산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4.25%, 3500원 내린 7만 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동안 원전수혜주로서 누렸던 수혜를 되돌림하는 모습이며 비에이치아이도 7.96%까지 낙폭을 확대, 충격에 휩싸였다.
한전기술과 우리기술, 모건코리아 등도 모두 6%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그밖에 한전KPS, 성광벤드, 태광 등도 모두 3~5%대 낙폭을 보이면서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3.38%, 1.70%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 "사업 진행 상황, 냉정하게 바라봐야"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면 계약 여부를 떠나 관련업체들과의 계약 관계 성립에만 문제가 없으면 실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냉정하게 바라보면 이들 업체 입장에서는 이면계약 여부를 떠나 수금만 되면 큰 문제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가가 나서서 추진하는 일인 만큼 국가 경제에는 마이너스가 될지라도 업체 입장에서 수금에만 문제가 없다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자금 조달 주체가 누구든 업체 입장에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현 상황이 계약 파기로 인한 수금의 지연이나 불안 상태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를 보이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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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