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기자] 3DTV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콘텐츠 부족이 올해부터 조금씩 해결될 조짐이다. 이에 따라 3DTV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D TV 시장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던 콘텐츠 부족 문제가 서서히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3DTV는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해외 시장을 비롯 국내 시장에서도 콘텐츠 양과 질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콘텐츠 문제 해결을 위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드림웍스 제프리 카체버그 CEO는 지난해 10월 '제11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앞으로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에 3D 기술을 적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드림웍스의 공격적인 3D 영화 전략 덕분에 할리우드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을 포함 제작될 영화 중 50편 이상을 3D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강봉구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28일 2010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3DTV시장은 콘텐츠 제약때문에 어려웠다"며 "할리우드에서도 올해 50개 이상의 3D 영화가 제작되는 등 콘텐츠 문제가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3DTV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초 아바타로 일어난 3D 영화가 화제가 된데다 월드컵 특수까지 누리며 3D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바 있다.
하지만 단말기 보급 부족, 콘텐츠 부족, 기술의 한계 등으로 아바타 이후 3D 영화 흥행작이 전무했었다. 이에따라 깊이감 등의 조절이 일반 영화보다 쉬운 애니메이션이 3D 영화 제작에 선봉장으로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할리우드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3D 콘텐츠 제작을 이끌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 관계자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는 지식경제부와 함께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지난해가 3D 시장이 이슈에 불과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3D 시장 다지기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3D 영화 제작 장비로 비싼 외산장비를 쓰고있다"며 "우리는 국내 장비 인증 등을 통해 국산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3D 제작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3DTV 이젠 필수?
3DTV에 대한 업계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3D TV는 고사양 제품에만 출시되는 하나의 제품군이었지만 이제는 차세대 TV의 방향으로 보급화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3DTV를 하나의 제품군으로 보는 시각을 버리고 스마트 기능과 함께 3D는 하나의 기능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되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TV에는 3D 기술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있는데다 중급모델을 비롯 보급형 모델에도 3D 기술이 간헐적으로 차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5월 3D TV 라인업에 트루모션 240헤르쯔와 800만대 1의 명암비를 갖춘 보급형 LED 3D TV (모델명:42LX6500) 신제품을 추가한 바 있다.
이에대해 LG전자 관계자는 "3D TV은 더이상 특별할 범주가 아니다"며 "3D TV는 스마트 TV와 함께 중급 이상에 적용되는 하나의 선택사항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급모델 적용이 활성화된 후에는 보급형 모델까지도 3D 기술이 선택사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3DTV, 스마트TV 등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DTV 지난해 200만대가 팔렸으며 올해는 콘텐츠 양이 확보되는 만큼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TV를 제품군으로 봐야할지 기능으로 봐야할지는 시각의 차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3DTV가 고사양제품에서 저사양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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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