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물가 상승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짓누르는 가운데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결국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저가매수를 바탕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현물은 이를 따르지 않는 등 시장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6%로 2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10년물 역시 4.71%로 2bp 내렸다. 5년물은 4.36%로 4bp 하락해 최종 고시됐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91일물 통안채는 전날 종가인 2.95%에 고시됐고, 통안 2년물은 3.89%로 1bp 내렸다. 1년물은 오히려 3.49%로 1bp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45로 전날보다 12틱 올라 거래를 마쳤다.
91일물 CD금리는 3.02%로 사흘 만에 1bp 올랐다. 만기가 60일 남은 수협CD 100억원이 민평 보다 5bp 높은 3.00%에 거래된 영향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02.28에 출발한 뒤 102.26로 밀려났다. 오후장들어 상승폭을 확대해 102.47까지 올랐다.
외국인들은 181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과 투신도 2973계약과 47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보험은 동시호가에서 3000계약을 매수해 순매도규모를 112계약으로 줄였다. 반면 증권은 3290계약을 순매수했다. 연기금도 562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저가매수 유입됐지만 심리는 여전히 불안
이날 채권시장은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권에서 횡보했고, 오후장 들어서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전날 국채선물에 대해 대량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이날 장초반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서면서 단번에 2000계약을 순매수했고,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던 은행이 이를 따르기 시작했다. 스펙성 거래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관측이다.
이에 시장은 강세폭을 확대했다. 최근 바닥 다지기 움직임이 지속된 만큼 반등시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최근의 흐름과의 차이점은 막판 강세폭이 확대됐다는 것. 동시호가에 보험이 손절성으로 국채선물을 3300계약 가량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현물시장은 국채선물의 강세 흐름을 좀처럼 따르지 않았다.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및 금통위에 대한 부담이 바닥에 깔려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통안물의 경우 내일과 월요일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더 약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건 없었다"며 "레벨이 많이 올라오니까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소비자물가 발표가 있고, 설 연휴 직후 금통위가 있어서 설 전에 포지션을 정리하고 싶어 할 듯하다"며 "실제로 캐리가 필요한 곳들은 이미 조금씩 사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현물은 오히려 매물이 나왔고 선물은 저가매수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며 "물가, 금통위 등을 감안하면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가운데 선물만 왔다 갔다 할 뿐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D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발행도 안 되고 건드리지 않다 보니 경과물이 거래될 때 민평 보다 5bp정도는 높게 나오는 듯하다"며 "매물이 계속 남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레벨이 너무 올라 부담이 있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인상 여부가 화두로 남아 심리를 누르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들어가기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이 뒷받침 되는 듯하지만 장기투자기관들은 현재 금리레벨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박스권에 갇혔다"며 "현·선물이 디커플링 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장이 견조해 지면서 반발매수가 유입됐다"면서도 "국채선물이 올라도 심리가 불안하다 보니 현물로 손이 안가 저평만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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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