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부채 위기에 놓인 포르투갈의 대통령 선거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71) 현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실바 대통령의 포함해 6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대통령 선거를 이날 실시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회민주당 소속인 실바 대통령은 6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20% 수준에 그친 사회당의 마누엘 알레그르(74)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며 과반수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바 대통령이 경제학 교수 출신인 만큼 재정 위기 속 구제금융 압박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바 대통령의 한 지지자는 "나라의 미래는 차기 대통령이 얼마나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나는 그가 가진 힘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비록 포르투갈이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어 대통령이 실제 행정집행 권한을 갖고 있진 않지만, 의회 해산권과 각료 해임권 등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상당한 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포르투갈 국민들은 낮은 임금과 높은 실업률, 그리고 지나치 세금 징수에 환멸을 느껴 정치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 유권자는 "이번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며 "우리가 지금 생각해야만 하는 것은 재정 위기로부터의 탈출이지만 많은 거짓말들이 정부로부터 나온 만큼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별다른 변화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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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