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LCD 판가하락과 EU 과징금 영향으로 4분기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도, 사상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선전했다.
21일 LG디스플레이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3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09년 2월 이후 6분기 만의 적자전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EU 과징금을 제외할 경우 실제 영업손실은 약 1000억 원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4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5조 5115억원의 사상 최대 연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성장하면서 체력을 증명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지난 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 및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며 “최근 눈에 편한 ‘FPR 3D’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강화하는 등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 LED TV용 및 IPS 패널 확대…25조 규모 연간 최대 매출 달성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5조 5115억원의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이 프리미엄 제품 군의 판매 비중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ED 백라이트 LCD, IPS(In-Plane Switching)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 확대를 꼽았다. 특히 IPS LCD 패널의 경우 해상도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채용돼 모바일 LCD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트북, TV 등의 주요 제품군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서치의 지난해 12월 LCD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LC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16억7600만달러의 매출로 선두를 달렸으며, 대형 LCD 출하대수와 출하면적, 매출액 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작년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의 생산량도 대폭 확대했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조3105억원을 달성했다.
◆6분기 만의 적자 전환…4Q 매출은 전년比 10% 증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6조4833억원의 매출과 3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比 9.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1821억원) 및 전년동기(3132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지난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2009년 2월 이후 기록한 첫 적자다.
이같은 4분기 성적 부진은 LG디스플레이가 LCD 판가 하락의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CD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한 EU 과징금도 반영돼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을 냈다.
한편 당기순손실은 2684억원을, EBITDA는 3955억원(EBITDA 이익률 6%)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TV용 LCD 패널 비중이 2%p 줄어드는 대신 노트북PC용 패널 비중이 2%p 늘어난 것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34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16%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CFO 정호영 부사장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세트 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IT 패널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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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