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자재주, 에너지주 부진
*기업실적, 높아진 시장 기대수준에 미흡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 출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원자재와 기술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7주간 연속 상승 행진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전일 2개월래 최대 하루 낙폭을 작성한 다우지수는 0.02% 떨어진 1만1822.80포인트, S&P500지수는 0.13% 내린 1280.26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77% 하락한 2704.29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홈디포는 2.41%(종가: 36.49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상승했고,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올린 JP모간은 2.38%(44.75달러) 전진한 반면 듀폰은 1.55%(48.12달러),캐터필러는 2.02%(93.61달러) 후퇴했다.
S&P500지수 구성종목들 가운데 원자재와 IT 종목, 에너지주는 밀렸고 유틸리티, 금융주와 필수 소비재 종목은 올랐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변동성지수(VIX)는 18선에 접근했다.
양호한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용 증가로 향후 매출 전망을 낮춘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앤 골드는 3.7%(110.90달러) 급락했으며 미약한 기업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전망한 F5네트웍스는 21.35%(109.15달러) 곤두박질치면서 기술종목의 부진을 선도했다. S&P 자재지수는 1.50% 내렸다.
전일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조정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수 주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고, 이에 따라 주요 지수들은 2개월래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MF 글로벌의 분석가 닉 칼리바스는 "어닝 기대치는 대단히 높아졌으나 시장은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긍정적인 소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과매수상태에 빠진 시장은 기대를 크게 웃돈 양호한 주간실업지표와 주택시장 재료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다.
캔토 피츠제럴드 앤 컴퍼니의 시장 전략가 마크 페이도는 증시가 조정의 출발 단계에 위치하고 있다며 주가는 2월 내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조정은 어제(19일)부터 시작됐으며 5-7% 범위의 후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가 지난 4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국 중앙은행의 추가 긴축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고, 이에 따라 천연자원 관련주들이 심한 압박을 받았다.
중국이 긴축에 나설 경우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과 양호한 미국의 주간실업지표와 주택지표의 영향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원유선물가격과 구리가격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0.5% 밀린 15.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사인 엑손 모빌 역시 0.63% 빠진 77.75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기업 어닝에 대한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보여주듯 산업용 제어시스템 제작사인 파커 하니핀은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6.1%(85.51달러) 하락했다.
이날 개장을 전후해 나온 주간실업지표와 주택지표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재료였으나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0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3만7000건이 감소하며 지난해 2월초 이후 최대 감소폭을 작성했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86만1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392만5000명을 밑돌았고,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도 41만1750건으로 직전주 41만5750건(수정치)에 비해 4000건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택시장이 사상 최악의 침체에서 회복중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2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12.3% 급증한 연율 528만호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485만호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NAR은 12월의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셀러들이 가격을 낮춤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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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