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한용기자] BMW가 한국 시장에 맞는 편의 사양을 적극 도입, 한국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편의성과 안락함을 더한 2011년형 뉴7시리즈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2011년형 뉴7시리즈의 특색은 한국형 옵션을 대거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 차에 장착된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국내 TPEG과 DMB시스템에 맞도록 독일 BMW 본사에서 2년간 개발해 장착한 것으로 한국어를 통한 음성인식까지 지원한다.
뉴740i는 앞 좌석에 컴포트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락함을 더했다. 740Li, 750Li, 760Li등 리무진형 모델은 기존 4인승이었지만, 5인승으로 변경됐다. 해외 럭셔리 시장에선 4인승이 선호되지만, 가족 단위 이동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는 5인승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내비게이션 등 전자장비도 한국적이다. 수입차 본사차원에서 한국형 기능을 개발해 장착한 것은 이 차가 처음이다. 덕분에 이 차는 수입차 최초로 TPEG과 DMB, 한국어 음성인식 등을 모두 갖췄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좁은 한국시장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새로 개발할 수 없다면서 한국형 내비게이션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 한국 환경규제와 맞물려 미국 시장을 위해 만들어진 차를 그대로 수입해오는 실정이다.
때문에 대다수 수입차 메이커들은 판매 전에 새차를 일일히 뜯어 국내나 중국의 중소기업이 제조한 내비게이션 제품을 설치해왔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때마다 별도 리모컨을 이용해야 해서 운전자들로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신차의 일부 부품을 탈거하고 재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있어왔다.
BMW코리아는 신형 BMW 7시리즈에 각종 한국형 옵션을 더하면서도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신형 740i 모델만 220만원 인상된 1억3220만원이다.
■ BMW코리아…한국인 김효준 사장의 힘
많은 수입차 회사 중 유독 BMW만 한국시장에 특화된 차량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BMW코리아 김효준 사장의 공이 크다. 김 사장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 맞는 차종과 판매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왔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년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는 등 본사를 상대로 신뢰를 쌓아왔다.
덕분에 김 사장은 본사의 주요 임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BMW코리아가 한국을 위한 차종을 생산하도록 당당히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에는 주요 차종인 그란투리스모를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 판매 개시하는 등 한국 시장이 BMW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쟁 브랜드는 외국인 사장을 투입, 3~5년마다 한번씩 교체하는 것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소비자가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 한국에서 BMW차량판매로 올린 올해 매출은 이미 1조3천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명실공히 국내 1위 수입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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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