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매출 하나투어에 약 1000억 뒤져
- 시장점유율과 전문판매점도 50% 불과
[뉴스핌=이동훈기자] 모두투어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고민이다.
모투투어는 하나투어보다 4년 앞선 지난 1989년 2월 여행업에 뛰어들면서 선발업체로 주목 받았지만, 현재는 만년 2위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는 실정. 이들 기업간 매출이 약 2배 차이 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882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누적 매출은 1170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하나투어는 올해 2150억원 달성할 것으로 보여 양사간 매출 차이는 1000여억원에 육박할 전망.
양사의 총 출국자 대비 이용객과 점유율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올 3분기까지 출국자 중 모두투어를 이용한 인원은 총 78만 4000명으로 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나투어를 이용한 인원은 133만 8941명으로 15.55%을 점유했다.
여행객을 끌어 모으는 전문 판매점도 하나투어는 1050개를 운영해 모두투어의 630개보다 420개 많은 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을 핸들링할 수 있는 직원과 모객에 나서는 전문 판매점 등의 인프라를 고려할 때 앞으로 양사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더욱이 하나투어는 대양주, 미주, 유럽 등지에 총 14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향후 50여개로 늘려 나갈 계획이어서 모두투어가 매출액으로 따라가기는 벅찰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한 뿌리에서 출발했다. 1989년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 여행사 시절 우종웅 회장, 홍기정 사장과 모두투어 박상환 회장, 최현석 부사장 등은 모두 한 곳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3년 11월 박 회장과 최 부사장은 하나투어를 설립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
초창기 양사 모두 여행 산업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00년 11월 하나투어가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면서 업계 1위로 치고 나갔다. 5년 뒤인 2005년 7월 모두투어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뒤를 이었지만 한 번 벌이진 매출 차이는 쉽게 좁이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임성환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올해보다 17.2% 늘어난 2519억원, 모두투어는 내년 매출 1420억원이 예상돼 양사간 격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오는 10일과 17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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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