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국고채 금리 3년물 3.23~3.41%, 5년물 3.95~4.16% 전망
- 북한 리스크·경제지표 등에 대한 경계, 금리 소폭 상승할 듯
[뉴스핌=안보람 기자] 지난주 채권금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소폭 강세를 보였다. 정부나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금리수준은 어느덧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많다. 추가하락의 룸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더욱이 이번주에도 북한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시장참가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판단이 우세하지만 산업활동동향, 소비자물가 등 지표발표가 예정된 점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을 듯하다.
◆ 이번주 국고채 3년물 3.23~3.41%, 5년물 3.95~4.16% 전망
28일 최고의 경제종합미디어를 지향하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3~3.41%,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95~4.1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의 경우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20%, 최고치가 3.2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40%, 최고치가 3.4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90%, 최고가 4.00%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4.10%, 최고치는 4.2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 0.18%포인트, 5년물 0.21%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5%포인트, 5년물은 0.30%포인트였다.
중간값은 3년물은 3.32%로 지난 주말 종가보다 2bp, 5년물은 4.06%로 3bp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 연평도 사태 불구, 채권 3년물 위주 강세
지난 주 채권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으로 출렁임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그 기저에는 정부나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었다.
더욱이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자본유출입 규제의 강도가 연평도 사태를 계기로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고, 나아가 기준금리인상의 시점이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특히, 10-2호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국고 3년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기획재정부에서는 물량부족에 대한 대책을 언제든 내놓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고, 실제 12월 국고채 발행 계획에서 10-2호에 대해 4000억원의 교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성에 차지 않는 듯 10-2호에 대한 매수를 이어나갔다.
결국 지난주 월요일 연평도 사태로 3.38%까지 올랐던 3년물 금리는 금요일 3.30%로 8bp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49%에서 4.47%로 2bp 내렸다. 반면 5년물 금리는 월요일 4.01%로 올랐다가 목요일 3.98%까지 하락했지만 금요일 4.03%로 오히려 상승했다.
◆ 지정학적 리스크·경제지표 부담, 저가매수 심리 지속
시장참가자들은 이번주 시장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지정학적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월 산업활동동향지수, 11월 소비자물가 등 지표 발표가 기다리고 있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이다.
10월 산업활동동향지수는 지난 9월 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9월의 경우 추석연휴 등을 이유로 지표가 다소 낮게 나왔지만, 10월에는 기저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전년비 4.1%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채권시장참가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경제지표들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더욱이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물가에 대한 주목성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번주 입찰이 없는 점은 수급측면에서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차트 역시 여전히 강세가 살아있음을 말해준다. 만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틱 가까운 저평이 유지되고 있는 점도 매도를 주춤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가 오를 때마다 저가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일중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좁은 박스권 변동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기업은행의 윤해성 대리는 "한미 연합훈련이 마무리되는 주 중반까지 북한 이슈가 수시로 불거질 것이라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훈련 기간 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과해진다면 변동성은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그는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국내 투자자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치뱅크의 최경진 상무는 "정부나 한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그걸 핑계로 랠리를 만드는 듯하다"면서도 "마구 랠리를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연평도 사태로 주식과 외환은 조정이 있었는데 채권은 없었기 때문에 채권시장도 조정이 있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얼마나 더 랠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가 있지만 물량공백을 틈타 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환율이 연동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쉽지 않다"면서도 "긴장감 고조가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 국내지표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올 것이라 다소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선행지수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호한 수급도 주로 중기물 이하로 수요가 몰리면서 장기물에 부담을 주는 상황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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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