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예상 하회로 달러 하락 압박
*아일랜드 구제금융 기대감도 유로 지지
*부채 위기의 유로존 주변국 확산 우려로 유로 반등세는 제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달러에 대해 모처럼 상승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로 달러가 하락 압박을 받은 가운데 아일랜드가 조만간 외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유로를 지지했다.
그러나 유로존 부채우려가 아일랜드 이외 다른 유로존 주변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됨에 따라 유로의 반등세는 제약을 받았다.
유로는 이날도 장 초반 1.3460달러의 장중 저점을 기록하며 전일의 7주 최저치인 1.3446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예상에 못미친 미국의 경제지표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유로/달러는 0.26% 오른 1.3522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피보나치 50% 되돌림구간인 1.3436달러가 유로의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면서 이 선이 붕괴될 경우 다음번 지지선은 1.30달러대 아랫 부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는 이달 들어 투자자들이 유로존 주변국 부채 우려로 인해 롱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약 3% 하락했다.
달러는 이날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고 달러/엔은 6주 최고치인 83.60엔 부근에서 계속 맴돌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달러/엔은 83.23엔으로 전일 종가(전일 오후 4시 30분 시세) 대비 0.06% 하락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도 79.093으로 0.15% 하락했지만 전일 기록했던 7주 최고치 79.461에서 여전히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다.
씨티FX의 시니어 통화전략가 그레그 앤더슨은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올바른 결정이었음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연준이 추가양적완화에서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수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월대비 0.3%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으로, 0.1% 상승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같은 지표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추가 양적완화조치가 필요하다는 연준의 입장을 지지해주는 자료로 해석됐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전월 대비 11.7% 감소한 51만 9000호를 기록하며 지난 2009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로이터의 사전 예상치인 60만호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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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