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기자] 한화증권이 17일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은행주는 현재, 0.9~1.0배의 비교적 낮은 P/B 바운더리(Boundary)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업그레이드해야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외부환경이 은행에 유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1년 거시 경제는 높은 물가 수준과 낮은 환율, 그리고 명목유동성의 증가가 예상했다.
과거 10년동안 물가와 은행업종지수와의 상관관계는 역의 함수관계를 보였는데 시중유동성이 물가로 인해 경제주체가 피부로 느끼는 실질유동성의 증가가 둔화, 혹은 감소한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시중의 명목 유동성이 물가상승분 이상으로 공급되지 않는 한, 경제주체들의 금융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전성 회복 지연은 은행 이익의 질을 악화시킨다고 했다.
2010년 3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국내 은행의 펀더멘탈은, 요주의이하여신의 증가와 이에 대한 충당금 비용의 증가이다. 국내 은행 평균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은 4.57%로 2008년 하반기보다 높은 수준이며, 금액으로는 약 44조원에 육박한다.
문제는 이러한 문제여신의 크기보다, 매각/상각, 구조조정을 통한 여신건전성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지적했다.
최근 건설업체의 구조조정은 자금지원과 금리 감면, 출자전환을 통한 회생모드의 구조조정이고, 업체수 감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건설업계내의 저가 수주에 의한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건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2010년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고 했다.
자본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외평채 금리의 하락과 자기자본비율의 상승 등으로 은행의 자본위험(Cost of Equity)은 낮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개별은행의 펀더멘탈에 기초한 베타(Beta)를 산정해본 결과, 은행업종 평균 베타는 1.26배로 나타났고, 이를 기초로 한 자본위험은 11.6% 정도로 측정했다.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고, 지배구조 문제의 노출과 오버행 이슈, M&A 과정에서 증자 이슈 등 악재에서 자유로운 은행이 별로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2010년에 비해 2011년의 국내 은행의 자본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이익의 증가에도 그리 높은 가치를 부여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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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