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자금 조달에 큰 부담 없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애널리스트는 17일 론스타가 배당금을 인수가격에 포함시킨다면 하나금융의 유상증자 규모는 2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론스타의 지분 51%와 tag-along 조약이 있는 수출입은행 지분 6.25%에 대한 가격은 5.1조원"이라면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더블 레버리지"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경영권 프리미엄이 10% 수준이기 때문에 영업권은 3000억원 내외이며, Tier 1 ratio 하락 효과는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자회사 출자한도 증가로 더블 레버리지가 상승해 유상증자가 필요한데,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금융지주회사는 130%(지도비율) 이내의 더블 레버리지를 유지해야 한다.
그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 51%를 매입함에 있어 필요자금을 모두 debt financing으로 활용할 경우 더블 레버리지는 153.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150% 이내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3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는 것.
유 애널리스트는 "과거 론스타가 인수대금을 낮추기 위해 배당금을 인수가격에 포함시킨 사례가 있다"면서 "4000억원의 배당으로 인수대금이 대체될 경우 하나금융의 유상증자 규모는 2000억원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Tier 1 ratio 7.1%, 더블 레버리지 148%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특히 현대건설 매각으로 8140억원의 자본잉여가 발생한다"면서 "배당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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