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일 13시 27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시스코가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봇물을 이뤘다.
도이치뱅크는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 역시 종전 28달러에서 22달러로 대폭 낮췄다. 라자드 캐피탈도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끌어내렸고, 윌리엄 블레어는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종전 25달러에서 23달러로 떨어뜨렸다. 이밖에 미즈호 파이낸셜이 시스코의 목표주가를 28달러로 유지한 가운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분더리히가 종전 ‘매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28달러에서 22달러로 조정했다.
이날 시스코가 투자은행의 뭇매를 맞은 것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 수준에 그친 데다 내년 매출과 이익 전망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시스코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42센트로 시장 전망치 40센트에 부합했지만 2분기 전망치는 32~35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42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시스코가 제시한 2011년 매출 증가율도 9~12%로 시장 전망치 13%를 밑돌았다.
골드만삭스는 시스코의 실적 전망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친 것은 업계 구조적인 문제뿐 아니라 기업 내부적인 요인까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스코 측이 지적한 미 정부의 IT 인프라 투자 축소와 유럽 지역의 업황 악화 이외에 미국 케이블 셋톱박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뺏기고 있다는 얘기다. 또 클라우드 컴퓨터가 시스코 제품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장전 전자거래부터 10% 이상 폭락한 시스코는 정규거래에서 16.21% 내리꽂히며 IT 종목의 동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번 실적 전망이 시스코의 매도 근거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웰스 파고 역시 시스코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