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삼성카드가 계열사 지분을 팔아 6300억원의 매각차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인세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삼성카드는 계열사인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의 일부 또는 전량의 지분을 오는 12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예정 지분은 삼성증권 314만 3000주, 삼성화재 200만주, 삼성엔지니어링 70만 4000주, 삼성정밀화학 80만 5000주 등이다.
이들 지분을 매각해 삼성카드는 총 6300억원에 달하는 매각이익을 얻게된다.
삼성카드는 1조 2680억원에 달하는 이월결손금을 보유하고 있어 연말 결산시 과세표준소득이 이월결손금에 달해도 법인세를 내지 않게된다.
과세표준소득은 연말 회계결산으로 확정되지만 삼성카드의 3분기까지 누적영업익이 5827억원에 달해 이번 지분매각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6300억원의 매각이익과 3분기까지 영업익을 단순합산할 때 이미 이월결손금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게 된 것.
유진투자증권 김인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이번 지분매각으로 이월결손금 부담을 덜고 4분기 당기순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에서는 지분매각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측은 이번 지분매각건을 법인세 부문과 연관시키는 등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 건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월결손금 등 문제는 부차적인 요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지분매각으로 삼성카드는 삼성증권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전량 처분하게 됐다. 삼성카드는 삼성증권을 4.7%, 삼성엔지니어링을 13.76%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정밀화학은 3.12% 지분을 보유한 바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 4.85%에서 0.63%로 지분율이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