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엿새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정 악화 우려로 유로화가 압박을 받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9달러대로 급락하면서 시장에서 숏마인드를 위축시켰다.
전반적으로 서울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환율문제와 자본 유출입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거래량이 미미한 가운데 관망 분위기가 감돌았다.
역외세력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자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부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1110원대로 재진입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0원 상승한 11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원 상승한 1108.50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를 저점으로 유로/달러가 뉴욕시장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1115원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물량과 주식자금 등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후 1110원대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5.90원, 저점은 1108.50원을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25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닷새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면서 원/달러도 약간의 숏커버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며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 간 어떤 합의가 도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했다. 여기에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도 시장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최근 자본 유출입 규제와 관련, 금융당국이 특정 외국계은행 지점을 향해 '영업 정지'를 언급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강경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의 숏마인드는 위축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역외세력도 한방향보다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경계감이 1100원 하향 돌파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위쪽으로 올라갈 만한 특별한 변수도 없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연저점 앞둔 경계감과 자본유출입 관련 불확실성이 등장하고 있어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는 자제되고 있다"며 "당국을 통해 공동조사에 대한 멘트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숏마인드는 위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는 "자본유출입 규제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전반적으로 아래쪽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그렇다고 반등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