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오는 2일 실시 될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얼어붙은 고용시장과 실망스러운 구제금융, 그리고 더딘 경기 회복세 등이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실직중인 상황.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집권 민주당이 고용시장에 대한 해법을 내 놓지 못한 만큼 표심은 공화당으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지 마켓와치는 지난 29일 한여론조사원의 발언을 인용, "현재 미국 중간선거의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 이슈는 모두 경제"라며 "공화당이 최소한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스콧 라스무센 조사원은 "역대 중간선거가 그래왔듯이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지난 2006년과 2008년과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며 "표심은 여당을 지지하지 않을 판세"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의.핵심 포인트는 상원인데이 역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이 약진하면서 다수당은 아니라고 해도 '필리버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영향력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왔다.
특히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2%에 그치면서 민주당에겐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공화당은 이 거시 지표 결과를 앞세워 막판 표심 얻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캠프 공화당 하원의원은 "소위 경기 부양책이라고 일컫은 일련의 정책들이 경기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2% 수준의 GDP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언급했다.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일자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여당의 경제 정책들을 비난해 왔다.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유입과 감세 정책이 8% 수준으로 낮추겠다던 실업률 목표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존 보너 하원의원은 한 유세현장에서 "오바마 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종료할 시점이란 의견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이 미국 시민들이 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오바마 정부가 통과시킨 건보개혁만 살펴보더라고 장기적으로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민주당 역시 동의하는 바다.
다만 현재 재정 적자가 역대 두번 째로 많은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어 유권자들에겐 이 정부의 지출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다.
앞뒤로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