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장순환 기자] "팔로어 숫자요? 충성도가 중요하죠"
트위터 담당자들은 애써 팔로어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팔로어 숫자는 타사와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지표여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는 여기서 출발한다.

IBK : 특정한 지표가 없기 때문에 팔로어 숫자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니까 무시할 수도 없죠.

그렇다면 팔로어 숫자를 늘리는 비책은 무엇일까? 각사들은 오픈 초기에 팔로어를 모으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리 크지 않은 상품을 내걸고 고객을 유인하는 것. 하지만 이벤트를 하는 것보다 고객들과 교감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IBK : 오픈할 때 이벤트도 했어요. 그러나 이벤트를 하거나 안하거나 아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중요하죠. 아침에 인사를 하면 받아주시고. 한 사람이 5000~6000명을 다 볼 수는 없잖아요.
이트레이트 : 아침에 인사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좋죠. 처음에는 이벤트 효과가 있지만 이후에는 한계가 드러나요. 그래서 이벤트는 새로운 팔로어를 모으는 것보다 기존 팔로어의 만족을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KTB : 저희도 팔로어 이벤트를 하는데 이벤트와 선팔(먼저 팔로우하기)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분석을 해봤어요.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어요.
"홍보보다는 감동을 주는 소통으로"

동부 : 기업의 트위터라고 해서 홍보만 할 수 없어요. 홍보만으로 하면 블록(관계끊기) 당하죠. 친근하게 접근하는게 중요해요. 글에 이모티콘도 많이 들어가고 무조건 눈썹과 눈물 등을 넣어줘요. 귀엽고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죠.

아들이 시험에 떨어졌다는 얘기에 위로해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자신도 트위터에서 이외수가 된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KTB의 모든 이벤트는 RT하겠다고 하셨죠. 하루에 한두분만 직접 교감을 하는 건데 충성도가 정말 높아지죠.
이트레이드 : 트위터라는 매체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서비스기 때문에 의외라는 반응이 많아요. 지금까지의 커뮤니케이션과 다르게 일대일로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죠. 기업이 개인한테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개인이 받는 감동이라든가 인식은 더 좋을 수 있는 거죠.

우리 : 저희는 노숙자 자활을 위한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공익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팔로어를 사랑합니다라고 말로만 할 수 없어 몸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렸더니 반응이 아주 뜨거웠어요. 일단 무조건 RT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죠. 응원글들도 많고 예전 이벤트와는 다른 반응에 놀랐어요. 기업 트위터들도 도울 수도 있구나. 행사 후 내부적으로 많이 깨달았어요.
IBK :트위터 담당자 중에는 트위터만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틈틈이 하는 거죠. 그래서 더 고민을 많이해요.
KTB : 트윗을 올릴 때마다 고민하고 읽어보고 신경을 많이 쓰는데 막상 올리고 나면 티가 별로 안나요. 너무 당연하게 올리는 것처럼 됐죠.
두 시간이 넘게 진행된 방담은 이트레이드증권과 IBK투자증권이 팔로어 5000명을 넘겼다는 소식에 서로 축하의 인사를 나누며 마무리됐다. 다음에는 더 많은 팔로어 수로 만나자는 격려성 말들도 이어졌다.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